필요할 때만 일하고 싶은 마음, 여러분도 한 번쯤은 해보셨을 거예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비대면 업무와 재택근무가 일상이 되면서, 필요에 따라 일을 맡기고 구하는 긱 이코노미(gig economy)가 크게 성장했습니다. 아르바이트, 프리랜서, N잡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동하는 긱 워커(gig worker)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긱 이코노미는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변화시켰을까요?
오늘의 키워드는 바로 ‘긱 이코노미(gig economy)’입니다. 예전에는 직업이 하나뿐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보편적이었지만, 지금은 여러 직업을 동시에 가질 수 있는 시대가 열렸어요. 알바몬과 긱몬이 공동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30 세대 구직자 10명 중 6명은 프리랜서로 일할 의향이 있다고 합니다. 이는 한 회사에 소속되기보다는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일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인데요. 더불어, 두 개 이상의 일을 병행하며 더 큰 수익을 올리는 것도 가능해져 개인의 삶을 중시하는 2030 세대에게 특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한, 필요에 따라 소비자이자 생산자가 되는 ‘프로슈머(prosumers)’의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요. 프로슈머는 ‘producer’와 ‘consumer’의 합성어로, 생산자와 소비자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배달 서비스를 아르바이트로 제공하면서 동시에 그 서비스를 통해 먹거리와 생필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긱 워커의 증가에 따라 이들의 권익 보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시는 ‘긱 워커 워크 스테이션’을 오픈하여 긱 워커들이 더 안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공유 공간을 제공하고 있어요. 전국 각 시·도에서도 긱 워커 지원 제도를 구축하기 위해 논의 중이니, 긱 이코노미의 성장이 더욱 안정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불안정한 재직 기간과 비정기적인 소득은 긱 워커들이 각종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장애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금융권에서는 ‘급여선지급’과 같은 서비스뿐만 아니라, 긱 워커를 대상으로 한 중금리 대출이나 신용평가 모형을 고도화하는 기업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디자인과 개발 같은 전문 서비스도 이제는 긱 워커에게 맡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프리랜서나 단기 계약직과는 달리, 최근의 긱 워킹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거래되는 기간제 근로로 더욱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업무 선택부터 결과 확인, 정산까지 모든 과정이 디지털로 이루어지며, 이는 긱 이코노미의 범위를 더욱 확장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긱 이코노미의 중심에는 청년들이 있습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의 조사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플랫폼 종사자의 수가 전체 노동 인구의 8%를 넘어섰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청년층입니다. 디지털 플랫폼의 발달과 개인의 삶을 중시하는 청년층의 분위기가 지속되는 한, 긱 이코노미의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여요.
긱 이코노미는 단순히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넘어, 우리의 삶과 경제 구조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긱 워커로서의 활동을 고려하고 있다면, 다양한 장단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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