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시대, 물가상승의 원인과 영향 분석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전 세계 경제가 크게 흔들리고 있어요. 우크라이나는 네온가스와 밀의 중요한 생산국이며, 러시아는 석유, 천연가스, 밀 등의 주요 생산국으로서 이번 사태로 인해 원자재 공급망에 문제가 발생하자,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서방 국가들의 경제 제재도 시장을 더 불안하게 만들고 있죠.
오늘의 키워드는 물가상승입니다. 이 키워드는 현재 경제 상황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물가상승은 우리의 일상생활에 직결되는 만큼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원유: 주유소 가기가 두려워요
원유는 휘발유뿐만 아니라 다양한 원자재로 활용되는 가장 중요한 자원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면서 공급망에 큰 차질이 생기고 있죠. 현재 국제유가는 연초 대비 40% 이상 상승하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요. 특히 원유는 일상생활에 밀접하게 사용되는 만큼, 소비자 물가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월 소비자물가는 3.7% 상승했는데, 이 중 원유 값이 큰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휘발유는 16.5%, 경유는 21%나 상승했죠. 코로나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겹치면서 우리나라 소비자물가는 다섯 달 연속 3%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10년 만의 수치입니다.
니켈: 전기차 구매는 잠시 미뤄두세요
원유 외에도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원자재가 있는데요, 바로 니켈입니다. 러시아가 전 세계 니켈 공급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올해 3월 초에는 니켈 가격이 하루 사이에 62% 이상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어요. 니켈은 스테인리스 제조에 필수적인 원자재로, 그 가격 상승은 스테인리스 제품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에도 사용되는 니켈 가격 급등은 전기차 생산 비용을 높이고, 결국 소비자 가격 상승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큽니다. 반도체 수급 문제와 함께 원자재 가격 상승은 전기차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곡물: 밀 가격 상승의 여파
가장 심각한 물가 상승 품목 중 하나는 바로 곡물, 특히 밀입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전 세계 밀 수출량의 29%를 차지하는 중요한 생산국인데요, 우크라이나의 침공과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인해 밀 공급에 큰 차질이 생겼습니다. 그 결과 국제 밀 가격은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옥수수와 대두 등 다른 곡물 가격도 연쇄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곡물 가격 상승은 국내 식품 업계와 요식업 종사자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수입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재료비가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가축 사료용 곡물의 가격 상승은 축산업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 육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인플레이션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대체 원료의 관세 조절, 식품 및 사료 구매 자금의 금리 인하 등 일시적인 대책을 발표했으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원자재 및 식량 공급의 안정화가 필요합니다. 미래지향적인 정책과 국제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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