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오르면 주가는 왜 떨어질까? 지금 꼭 알아야 할 이유

금리가 오르면 주가는 왜 떨어질까? 지금 꼭 알아야 할 이유

요즘 경제 뉴스에서 자주 듣는 말 중 하나가 바로 금리 인상이죠. 그런데 금리가 올랐다는데도 내 주식은 떨어지고, 자산관리하는 입장에서는 꽤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도대체 기준금리가 오르면 왜 주식은 하락하는 걸까요? 이번 글에선 금리가 주식시장, 채권, 환율, 그리고 우리 일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아주 쉽게 설명해 드릴게요.

금리와 자산시장 흐름

기준금리는 왜 중요한가요?

기준금리란 무엇인가요?

기준금리는 쉽게 말하면, 한국은행이 금융시장의 중심에서 조절하는 가장 중요한 이자율이에요. 실제로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를 기준으로 설정되며, 시중은행이 한국은행과 단기자금을 거래할 때 적용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준금리가 올라가면 시중은행이 한국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비싸게 되는 거예요. 이 기준금리는 시장 전체에 영향을 끼쳐요. 은행, 기업, 투자자, 심지어는 일반 가계까지요.

돈은 금리가 높은 곳으로 몰린다

자본은 어디에서든 수익률을 좇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금리가 높으면 투자자금이 고정수익 상품, 즉 채권이나 예금 등으로 몰려가요. 반대로 금리가 낮으면 주식이나 부동산처럼 리스크는 있지만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자산으로 이동하죠.

기준금리 인상 → 채권 인기↑ → 주식 인기↓

기준금리가 오르면 가장 먼저 반응하는 것은 채권시장이에요. 채권은 이자가 미리 정해져 있는 상품이기 때문에, 금리가 오르면 새로 발행되는 채권의 이자도 자연스럽게 올라가요. 그러면 상대적으로 수익이 낮은 기존 채권은 인기가 없어지고, 동시에 새 채권엔 자금이 몰리게 됩니다.

자금을 넣을 데가 많아지면 주식시장에서 돈이 빠져 나올 수밖에 없겠죠? 수익은 비슷하거나 더 좋은데, 리스크는 낮으니 굳이 흔들리는 주식에 올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 드는 거예요.

※ 주의사항: 금리 상승기에는 주식 투자에 신중하세요

금리가 오르면 기업들도 자금을 빌릴 때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실적이 악화될 수 있고 주식가치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이럴 땐 고평가된 종목은 특히나 조정이 크게 올 수 있어요. 투자 포트폴리오 재점검이 꼭 필요합니다.

콜금리 상승과 대출 이자 부담

기준금리와 함께 콜금리도 올라가요. 콜금리는 은행이나 기업들이 하루 단위로 자금을 빌리거나 빌려주는 금리인데, 기준금리와 비슷한 흐름을 따르게 설계되어 있어요. 콜금리가 오르면 시중은행은 돈을 비싼값에 조달하게 되죠.

이게 뭘 의미할까요? 당연히 대출이자도 오르고 예금이자도 높아진다는 거예요. 여윳돈이 있는 사람에겐 좋은 소식이지만, 대출을 받아야 하는 개인이나 기업에겐 큰 부담입니다. 특히 요즘 신용대출이나 주택담보대출 받은 분들, 진짜 부담 커졌죠.

이른바 ‘영끌족’, ‘빚투족’들의 숨통을 조이는 시기가 바로 금리 상승기예요.

※ 참고사항: 예금이자 상승은 수익 기회가 되기도

이 시기엔 보수적인 자산관리 방식도 매력있을 수 있어요. 금리가 크게 오르면 단기 예금이나 MMF 같은 상품의 수익률도 올라가므로, 리스크를 줄인 전략이 통할 수 있습니다.

주식과 부동산 시장, 왜 힘들어지는 걸까요?

금리가 오르면 소비도 줄고 투자도 둔화됩니다. 자연스럽게 주식과 부동산 시장에도 추운 바람이 불게 되는데요. 지금처럼 금리가 빠르게 오르는 시기에는 ‘저축만 해도 돈이 된다’는 말이 공감되죠.

그러니 많은 사람들이 안정적인 상품으로 돌아가고, 그 결과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자금이 덜 들어가는 시장’이 되는 거예요. 투자 심리가 얼어붙게 되니까요.

환율에도 영향을 미치는 기준금리

또 하나 놓치지 말아야 할 건 환율입니다. 금리가 오르면 외국 자금이 그 나라로 들어오게 마련인데, 만약 상대국보다 금리 인상 속도가 느리면 자금이 빠져나갈 수도 있죠.

최근에는 미국이 두 번 연속 ‘자이언트스텝’(0.75% 인상)을 단행하면서, 우리의 기준금리보다 더 높아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선 해외자금이 빠져나가고, 환율(원-달러)이 오르며 원화가치가 떨어지는 문제가 생겨요.

원화가 약세가 되면 수입물가가 올라 물가가 오르게 되고, 소비에 악영향을 주며 다시 경제가 위축되는 악순환이 됩니다. 현재 우리도 미국을 따라 기준금리를 높여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어요.

[관련기사 출처: 한국은행 – 기준금리 정책 소개]

정리하며: 지금 내 자산은 어디에 두는 게 좋을까?

금리는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 올라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어떤 포지셔닝을 해야 할까요? 이런 시기에는 다음의 전략들을 고민할 수 있어요.

  • 고정금리 부채로 전환 (이자 인상 방어)
  • 단기 채권, 예금 상품 비중 확대
  • 주식은 방어적 섹터(필수소비재, 통신 등) 중심으로 재조정
  • 환율 시장 흐름 주의 (해외 투자자산 보유 시 환차손 가능성)

이번에 알아본 것처럼 기준금리는 단지 은행 간 거래에 쓰이는 숫자가 아니라, 시장 전체 흐름을 바꾸는 중요한 변수입니다. 기준금리가 우리 일상, 주식시장, 환율, 소비, 투자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더 전략적인 자산관리가 가능해져요.

다음 편에서는 이렇게 금리 인상기부터 시작된 변화에 따라 우리가 실제로 어떻게 자산을 배분하고 투자 전략을 짤 수 있을지, 보다 구체적인 방법들을 알려드릴게요. 기대 많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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