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테크: 쓰레기를 통해 돈을 버는 혁신적인 방법
친환경은 이제 세계적으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죠. 불필요한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제로 웨이스트(zero-waste)’가 트렌드로 자리 잡은 한편, 더 나아가 쓰레기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데요.
키워드로 보는 머니 트렌드 오늘의 주인공은 ‘쓰테크’입니다. 쓰레기와 재테크를 합친 ‘쓰테크’는 쓰레기를 버리고도 돈을 벌 수 있는 일석이조의 매력적인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어요.
쓰테크: 쓰레기를 버려 돈을 벌다
쓰테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재활용품 분리수거를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타트업 ‘수퍼빈’은 재활용 가능한 순환자원을 선별하고 회수하는 인공지능 로봇 ‘네프론’을 개발했습니다. 네프론에 재활용품을 투입하면 현금화 가능한 포인트가 적립되어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예로, 스타트업 ‘오이스터에이블’은 사물인터넷(loT) 기반 재활용품 수거함을 운영 중입니다. 페트병이나 캔 하나를 버릴 때마다 10포인트를 얻을 수 있고, 이 포인트는 제휴 쇼핑몰에서 약 100원당 10포인트로 사용할 수 있어요.
기업뿐만 아니라 공공기관도 쓰테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동구는 ‘감동 더(THE) 드림’ 사업을 통해 복지관 방문 시 쓰레기를 배출하면 앱을 통해 현금화 가능한 포인트를 적립해줍니다. 전남 해남군에서도 재활용품 유가 보상제를 통해 군청에 쓰레기를 배출하면 지역상품권이나 현금으로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업사이클링: 쓰레기를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다
쓰레기를 단순히 버리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로 보며 업사이클링을 활용하는 똑똑한 기업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업사이클링은 ‘Upgrade’와 ‘Recycling’의 합성어로, 재활용을 통해 더 높은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의미해요.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스위스의 ‘프라이탁(Freitag)’이 있습니다. 프라이탁은 트럭 방수 덮개 및 폐 튜브를 재활용하여 가방과 패션 용품을 만드는 회사죠. 또한, 스페인의 ‘누깍(Nukak)’은 폐현수막을 활용해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현수막 특유의 다양한 색감과 독특한 디자인을 그대로 제품에 살려내는 것이 매력 포인트입니다.
업사이클링 제품의 공통적인 특징은 내구성이 강하고 희소성 있다는 점이에요. 재질이 질기고 두꺼운 쓰레기로 만들어진 제품은 오래 사용할 수 있으며, 각각의 디자인이 독특해 많은 이들에게 유니크한 패션 아이템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쓰레기, 콘텐츠로 재탄생하다
모든 것이 콘텐츠가 되는 시대, 유튜브에서도 쓰레기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유튜브 채널 ‘발명! 쓰레기걸 Trash girl!’은 버려진 생활 쓰레기를 활용해 유쾌한 발명품을 만드는 영상을 선보이고 있어요. 마네킹 머리 모형을 개조해 도시락통을 만들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과자를 모아 동화 ‘헨젤과 그레텔’ 속 과자집을 짓는 등 독특한 콘텐츠로 40만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채널 ‘쓰레기왕국’은 쓰레기를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 여행’ 등 공익적인 요소를 가미한 정보성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개인 그릇을 들고 다니며 식당에서 음식을 받는 등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 팁을 제시하고 있어요.
이처럼 쓰테크와 업사이클링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쓰레기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이 혁신적인 방법들은 앞으로 더욱 주목받을 것이며,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향으로 확산될 것입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프라이탁 공식 사이트와 레몬 이코노미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