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모 있는 은행의 탄생과 발전 과정
돈을 보관하고 필요할 때 빌리러 가는 곳, 바로 은행입니다. 은행의 주된 기능은 예금을 받거나 대출을 제공하는 것인데요. 이러한 기능을 통해 돈을 보유한 사람과 필요한 사람들이 만날 수 있게 됩니다. 이 기발한 아이디어는 어느 시대에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요? 오늘은 은행의 탄생 배경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은행의 역사는 16세기 영국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돈은 금으로 이루어진 ‘금화’였는데, 금은 매우 무겁고 휴대하기 불편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금세공업자들이 사람들에게 휴대하기 좋은 금화를 만들어 주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금화 역시 무겁고 위험한 점은 여전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세공업자들은 금화를 보관해주고 대신 영수증을 발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영수증은 ‘골드스미스 노트’라고 불리며, 금을 직접 보관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점차 이 영수증은 통화의 역할을 하게 되었고, 사람들은 금화 대신 이 영수증을 통해 거래를 하게 되었습니다.
금세공업자는 금화를 보관하면서 동시에 대출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에는 고객들이 동시에 모든 금화를 찾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 보관된 금화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되었습니다. 이렇게 대출을 통해 이자를 받기 시작한 금세공업자는 자연스럽게 은행업의 기본 구조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금세공업자는 금화 주인들에게 대출 이자를 나눠주면서도, 자신은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할 수 있었습니다. 고객들이 필요할 때만 금화를 찾기에, 금세공업자는 금화를 여유롭게 대출해줄 수 있었고, 이는 현대 은행의 예금과 대출 시스템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운영 방식은 은행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었습니다.
결국 금세공업자는 보관된 금화보다 더 많은 금화를 대출해주게 되었고, 이는 오늘날의 지급준비율 개념으로 이어졌습니다. 초기 은행은 사람들의 필요와 금세공업자의 영리한 사업적 재치에서 탄생했습니다. 더 가벼운 통화로 더 편리하게 거래하고자 하는 욕구와, 돈이 필요할 때 이를 빌려줄 수 있는 시스템은 은행이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한 요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