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시대에 꼭 알아둬야 할 ‘대출 잘 받는 법’
요약:
고금리 시대에 대출을 받거나 이미 받은 대출을 관리하는 방법은 매우 중요합니다.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차이, 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의 장단점, 대출금리 산정 방식, 금융채 금리의 개념, 그리고 대출 상품별 선택 기준까지 실제 사례와 함께 쉽게 풀어 설명합니다. 20년 간 블로그를 운영하며 수많은 독자들의 질문을 받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오늘은 대출을 잘 받는 법에 대해 꼼꼼하게 정리해드립니다.
목차
- 고정금리 vs 변동금리, 무엇이 유리할까?
- 대출금리가 오르는 진짜 이유
- 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은 언제 유리한가?
- 금융채 금리란 무엇인가?
- 혼합금리 상품의 장단점
- 비상금대출 VS 신용대출, 어떤 게 나을까?
- 주의사항
- 참고자료 및 링크
고정금리 vs 변동금리, 무엇이 유리할까?
고정금리는 말 그대로 대출을 받을 때 정해진 금리가 만기까지 변하지 않는 방식입니다. 변동금리는 일정 주기(보통 3개월, 6개월, 12개월)에 따라 금리가 변동되는 방식이죠.
제가 2021년에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실제로 겪은 경험을 말씀드릴게요. 당시 금리가 오르기 시작할 조짐이 보이고 있었고, 은행 창구 직원은 저에게 변동금리를 추천했어요. 이유는 초기 금리가 더 낮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저는 고정금리를 선택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 선택이 옳았어요. 이후 몇 차례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은 지인들은 매달 나가는 이자가 눈에 띄게 늘어났거든요.
질문: 변동금리를 선택하면 금리가 무조건 오르나요?
답변: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금리가 떨어지는 국면에서는 변동금리가 더 저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처럼 고금리 추세일 때는 고정금리가 리스크 관리에 유리합니다.
핵심은 대출 기간 중 금리의 방향성을 예측하는 것이고, 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는지에 따라 선택이 달라져야 합니다.
대출금리가 오르는 진짜 이유
대출금리는 단순히 한국은행 기준금리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은행이 대출금리를 산정할 때는 두 가지 요소를 합산합니다. 바로 기준금리 + 가산금리입니다.
- 기준금리: 은행이 자금을 조달할 때 기준으로 삼는 금리입니다. 금융채 금리나 코픽스 등이 여기에 해당하죠.
- 가산금리: 고객의 신용등급, 대출 금액, 상환 방식 등 여러 요소를 반영한 추가 금리입니다.
즉, 기준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도 오르지만, 가산금리가 올라서 이자가 높아질 수도 있는 거죠. 이를 알기 위해서는 ‘대출금리 산정내역서’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질문: 기준금리가 0.5% 오르면 내 대출금리도 0.5% 오르나요?
답변: 대부분의 경우 그렇지 않습니다. 기준금리 외에도 금융채 금리, 가산금리 등 복합적인 요소가 반영되기 때문에 단순하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제가 2022년에 한 고객에게 컨설팅을 해줬을 때, 본인은 0.3% 정도만 오른 줄 알았지만 실제로 가산금리도 조정되면서 전체적으로 0.8%가 오른 사례가 있었어요.
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은 언제 유리한가?
한도대출은 필요할 때만 쓰고, 쓰는 만큼만 이자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유동성이 필요한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특히 금리가 높은 시기에는 이 방식을 잘 활용하면 전체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제가 작년 급하게 1,000만 원이 필요했을 때 마이너스통장을 활용했는데요. 2개월 만에 상환하면서 전체 이자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질문: 한도대출은 신용등급에 영향이 없나요?
답변: 아니요. 한도대출은 신용조회 시 ‘사용 가능 한도’와 ‘사용 중인 금액’ 모두 반영되기 때문에, 신용등급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대출 한도를 초과해서 계속 사용하거나 만기 연장을 자주 하면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어요.
한도대출을 선택할 때는 ‘짧고 빠른 상환’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 주세요.
주의사항
- 대출금리가 낮다고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닙니다. 상환 계획이 없는 대출은 독이 될 수 있습니다.
- 금리가 오르는 시기에는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여유 자금을 만들어야 합니다.
- 본인의 신용점수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신용점수에 영향을 주는 행동(연체, 카드 한도 초과 사용 등)을 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