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요약
결혼을 하면 사랑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돈’입니다. 서로 다른 경제관념을 가진 부부가 어떻게 충돌하고, 또 어떻게 조율하며 살아가는지에 대한 저의 경험담을 공유합니다. 투자와 저축의 차이, 집에 대한 가치관, 프리랜서와 직장인의 시선 차이까지. 돈 앞에서 드러나는 진짜 성향, 그 속에서 우리는 얼마나 닮아가고 있을까요?
들어가며
결혼은 계약입니다. 단지 사랑만으로 유지되는 관계가 아니라, 수많은 현실적인 결정을 함께 내려야 하는 파트너십이죠. 특히 ‘돈’ 앞에서는 그 사람의 진짜 가치관과 사고방식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저와 남편도 마찬가지였어요. 연애할 때는 몰랐던 서로의 경제관념이 결혼 후 하나둘씩 드러나면서, 때론 충돌하고 때론 절충점을 찾아가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경제관념의 극과 극
저는 보수적인 예적금파입니다. 투자? 그거 무섭고 복잡하다고 생각했어요. 반면 남편은 도전적인 투자파. 주식, 코인, 심지어 마이너스 통장까지도 거리낌 없죠. 결혼 전부터 우리는 돈에 대한 생각이 극과 극이었습니다.
Q. 연애할 땐 괜찮았는데, 결혼하니 왜 갈등이 생길까요?
A. 연애는 각자의 삶을 존중하면서 만나는 시간이고, 결혼은 하나의 공동체로서 책임을 나눠야 하는 관계라서입니다. 특히 돈은 삶의 거의 모든 결정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갈등이 피할 수 없어요.
과거의 결정, 지금의 교훈
남편이 마이너스 통장을 열고 싶다고 했던 적이 있어요. 당시 남자친구였던 그에게 저는 몇천만 원을 송금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무모했지만, 그때는 믿음이 컸어요. 그 돈이 어디 갔는지 지금은 모르지만, 그 경험을 통해 돈에 대한 신뢰와 책임에 대해 서로 배웠죠.
결혼 후 마주한 진짜 현실
혼자였으면 달리 결정했을 것들이 많아요. 하지만 부부는 공동체니까요. 저는 남편의 투자를 말리는 브레이크 역할을 하고, 남편은 저에게 경제적 자유에 대한 시야를 넓혀줍니다. 상반된 성향이 오히려 균형을 만들어줍니다.
집을 바라보는 시선
저는 집을 자산으로 봅니다. 서울에 집 한 채는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죠. 반면 남편은 집을 사면 몇십 년은 회사에 묶일 거란 압박감을 느낍니다. 우리는 서로 설득하고, 또 때로는 포기하면서 합의점을 찾아갑니다.
자유와 안정의 균형
저는 프리랜서, 남편은 안정적인 외국계 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입니다. 신용등급, 대출 가능성, 월급의 안정성 등 모든 게 다르죠. 하지만 이런 차이들이 우리를 더 유연하게 만들었습니다. 자유와 안정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중입니다.
질문과 대답
Q. 자산 관리는 누가 주로 하나요?
A. 남편이 투자 쪽을, 저는 예산과 소비를 관리합니다. 서로 잘하는 걸 맡아서 신뢰를 기반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Q. 집 사는 게 맞을까요?
A. 정답은 없습니다. 대신 ‘지금의 선택이 미래의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를 함께 고민하는 게 중요합니다.
주의사항 및 참고사항
– 서로의 경제관념을 바꾸려 하지 마세요. 이해하고 조율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 큰돈이 오가는 결정은 반드시 충분한 대화를 거쳐야 합니다.
– 감정에 휘둘려 돈을 맡기거나 투자 결정을 내리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