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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7살 아들의 한 마디로 시작된 우리 집 경제 회의. 저금통 앞에 모여 가족이 함께 돈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어요. 아이들이 사고 싶은 것, 아껴야 할 것, 그리고 결정한 약속들. 이 모든 과정이 돈 교육이 아닌, 삶을 함께 배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엄마이자 워킹맘으로서 느낀 진짜 경제 교육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경제 회의의 시작
한 달 전, 딸아이의 질문 하나가 우리의 일상을 바꿨어요. “엄마, 우리 집 돈은 어디서 와요?”
처음엔 간단히 설명하려 했지만 생각보다 어려웠어요. 그래서 저는 아이들과 함께 경제 회의를 시작했죠. 이름은 ‘회의’지만, 분위기는 회의 같지 않아요. 토요일 오전, 거실 중앙에 저금통을 놓고 앉는 것으로 시작하거든요.
어떻게 회의를 진행하나요?
경제 회의는 일주일에 한 번, 토요일 오전에 열려요. 아래는 우리 집 회의 진행 방식입니다.
- 아이들이 사고 싶은 물건을 말해요.
- 그걸 사기 위해 어떤 소비를 줄일 수 있을지 이야기해요.
- 가장 좋은 아이디어에는 별 스티커를 붙여줘요.
- 별 스티커가 5개 모이면 소원을 하나 들어줘요.
예를 들어, 딸은 캐릭터 우산을 사고 싶다고 했고, 간식을 주 3회로 줄이겠다고 했어요. 어린 나이에도 이렇게 스스로 선택하고 절제하는 걸 보며 감탄했죠.
질문과 대답으로 배우는 경제
Q. 아이에게 돈 이야기를 너무 일찍 하는 건 아닐까요?
A. 저도 처음엔 그게 걱정이었어요. 하지만 가볍고 따뜻하게 접근하면, 아이들은 돈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요.
Q. 아이가 너무 비싼 걸 원하면 어떻게 하나요?
A. 그럴 땐 함께 비교해보고, 가격을 나눠보며 목표를 세워요. 예를 들어 “그건 8개의 별이 필요한 소원이야”라고 말하면 아이가 이해하더라고요.
돈보다 중요한 가치들
우리는 돈 이야기를 하면서 사실 더 중요한 걸 배우고 있어요. 바로 선택, 절제, 그리고 가족 간의 신뢰입니다.
아이들이 회의 시간에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상대가 아끼려는 노력을 칭찬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해요. 경제 교육이 단순히 돈을 아끼는 법만을 가르치는 건 아니잖아요.
경제 교육 꿀팁
- 아이 전용 가계부를 만들어보세요.
- 일주일 단위로 용돈을 주고, 사용 내역을 기록하게 해보세요.
- 가족 마트 놀이를 통해 물건의 가치를 알려주세요.
- 실제로 물건을 살 때는 ‘왜 이걸 사는지’ 질문을 던지세요.
참고자료
이제 저금통 앞에서 나누는 대화는 단순한 돈 이야기가 아니에요. 가족이 삶을 함께 배워가는 시간이 되었죠. 오늘도 우리는 돈을 이야기하며,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있습니다.